1·2공장 완공되면 2025년까지 미국에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배터리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배터리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테네시주에 미국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이르면 오는 16일 미국 합작공장 추가 투자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제2배터리 공장은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오하이주에 GM과 함께 짓고 있는 제1배터리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에 공장이 있고, 현재 GM과 오하이주에 35GWh 규모의 제1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두 번째 공장은 GM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스프링힐 인근 공장에서 만들 크로스오버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된다.

테네시주 제2 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제2 공장 가동 전까지는 다른 곳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캐딜락 리릭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테네시주 관리들과 제2 공장과 관련해 미리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설립하는 1·2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독자 공장 생산능력 75GWh에 더해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쟁을 벌이던 SK이노베이션과 총 2조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하고 배터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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