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속수무책...현대차, 한국GM, 쌍용차 줄줄이 셧다운 사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차가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이틀동안 생산이 멈추었던 현대차의 아산공장에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되면서 그랜저와 쏘나타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틀동안 생산이 멈추었던 현대차의 아산공장에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되면서 그랜저와 쏘나타의 생산을 재개했다.(사진=중앙뉴스 DB)
이틀동안 생산이 멈추었던 현대차의 아산공장에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되면서 그랜저와 쏘나타의 생산을 재개했다.(사진=중앙뉴스 DB)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지난 12∼13일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됬다가 재개한 뒤 6일 뒤인 19∼20일 다시 이틀간 생산이 멈췄다.

현대차의 아산공장이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되면서 생산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GM, 쌍용차가 이달 줄줄이 셧다운(일시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 12∼13일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되어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한 차량은 2천50대로 추정되며 지난주 휴업까지 포함하면 아산공장은 이번 달에만 약 4천1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뿐만 아니라 코나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에서도 현대차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휴업한 바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국내의 완성차 공장들은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잇따라 휴업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GM은 2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차도 평택공장을 멈춰 세운 상태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쌍용차도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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