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소중함 일깨우는 메시지 전달

창작 뮤지컬'루카스'(사진=광야아트센터)
창작 뮤지컬'루카스'(사진=광야아트센터)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5일, 2년 만에 또 한번의 장기공연을 시작한 ‘루카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 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따스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살린 벽돌 세트와 입체감 및 공간감을 주는 배경 영상을 활용, 화사하고 생명력 넘치는 봄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구현했다.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메인 테마곡 ‘영혼의 실을 이을 때’ 등 가슴을 깊이 울리는 뮤지컬 넘버로, 유쾌한 웃음은 물론 뜨거운 눈물의 감동을 주는 수작으로 호평 받으며 코로나 상황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 ‘루카스’는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L’ARCHE DAYBREAK’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탯줄을 끊으면 15분 내로 죽을 수밖에 없는 아기를 임신한 발달 장애인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서 함께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장애인들과 이들 공동체에 봉사자로 강제 입성하게 된 한 남자 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을 주는 한편, 길어야 15분밖에 살지 못한다던 아기 루카스에게 일어난 특별한 기적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특히 창작 뮤지컬 ‘더 플레이’로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던 김수경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추노’‘공부의 신’ 등 다수 드라마 OST로 유명한 작곡가 김종천이 작곡한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가 돋보인다.

2006년 초연 당시부터 특별한 감동을 주는 뮤지컬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뮤지컬 ‘루카스’는, 이후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 사이판 등 전세계로부터 초청을 받아 300회 이상 공연, 11만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연달아 장기공연을 펼치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한편, 광야아트센터는 어린이날인 5월5일과 부처님오신 날인 5월19일, 하루 2회의 특별공연을 계획하며 가족 관객들을 맞이할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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