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돌아가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추모하는 날입니다.

대통령은 한 없이 큰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끝없이 넓은 분이셨습니다.
태산과 같고 대해와 같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자신을 바친 우리 독립의 영웅이셨습니다.

6.25 불법남침 때 나라를 구하신 위대한 대통령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초석인 헌법을 만든 주역이셨습니다.

며칠 전 제헌절 기념식이 있었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는 63년 전 그날 우리 헌법을 제정하신 제헌국회의 국회의장으로서 나라를 이루는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우리 헌법이 제정·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은 비로소 법적으로 독립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유와 권리와 평등이 법적으로 보장된 민족사상 초유의 민주국가가 된 것입니다.

여러 민주제도를 마련하고 헌법적 토대가 이루어진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은 자유롭게 창의를 발휘하고 경쟁을 지속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는 세계인들이 괄목할 만한, 세계인들이 깜짝 놀랄 번영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같은 시기에 출범한 북한은 어떠합니까?

같은시대, 같은 민족이 같은 지역에서 경쟁한 결과가 천당과 지옥 같은 차이를 빚어내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제헌국회 의장으로서 우리의 자유민주헌법을 잘 만드신 그 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앞으로도 우리는 숱한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건국대통령께서 남기신 그 명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말을 명심하면서, 단생산사(團生散死)를 외치며 우리 민족은 굳건히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부디 하늘에서 불멸의 영혼으로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민족을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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