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쉽 등 고부가가치선 싹쓸이 수주…중국과 큰 격차

고부가가치 선박 가운데 하나인 드릴쉽의 모습(사진=지식경제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올해 상반기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중국에 왕좌를 빼앗긴지 2년 만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까지 총 224척 892만CGT(조정환산톤수)를 수주, 258척 517만CGT를 수주한 중국을 크게 앞찌르며 수주량 세계 1위로 나섰다.

금액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314억 달러, 중국은 88억 달러다.



중국에 비해 수주가 적었음에도 불구, 톤수와 금액면에서 확연한 격차가 발생한 이유는 우리가 드릴쉽, 대형컨테이너선, LNG선,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선을 싹쓸이 수주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중 브라질 자국 발주선을 제외하면 드릴쉽, FPSO, LNG-FSRU를 전량 수주했다. 또 2/4분기 대폭 발주된 전세계 LNG 선박도 싹쓸이했다. 아울러 상반기에 발주된 8000TEU 이상 대형컨테이너선도 69척 수주해 전세계 발주 물량의 75%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