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업계 대중소 상생으로 EU 수출 재탄력
세계김치연구소, 대상㈜, CJ제일제당㈜과 중소김치업체에‘EU 인증 젓갈’공급 협력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김치연구소가 "대상㈜, CJ제일제당㈜과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한 EU(유럽연합) 수출 인증 젓갈 공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대상㈜, CJ제일제당㈜과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한 EU(유럽연합) 수출 인증 젓갈 공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대상㈜, CJ제일제당㈜과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한 EU(유럽연합) 수출 인증 젓갈 공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에 따른 중소김치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EU 김치 수출액은 803만 달러로 전체 수출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했으나 한류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김치"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EU 지역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이상 증가했다." 이는 EU(유럽연합)가 김치 수출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최근 EU 복합식품 수입규정이 개정되어 동물성 원료를 극미량이라도 포함하는 복합식품의 경우, 통관 과정에서 원료 제조시설의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김치의 경우, "동물성 원료인 젓갈을 사용하기 때문에 EU지역으로 김치를 수출하는 업체는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다.

개정된 EU의 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를 갖춘 업체는 국내에서 "김치용 젓갈에 대한 EU수출작업장 등록"이 완료된 △대상과 △CJ제일제당 뿐이다. 따라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김치용 젓갈 생산 업체는 EU수출작업장 등록이 이루어지지 못해 중소김치제조업체의 EU지역 김치 수출"에 난항이 예상되어 왔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달 15일 김치제조업체 및 젓갈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에 따른 김치 수출업체 대응’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1년도 제1차 기술교류회를 통해 "중소김치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EU 규정 개정에 따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중소김치제조업체들은 기인증된 대기업의 젓갈을 제공 받아 김치를 수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김치연구소로부터 비건 김치 레시피나 젓갈대체소재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길 희망했다." 대부분의 젓갈 업체가 영세하고 EU 복합식품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으로 당장의 여건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김치연구소는 EU 인증 젓갈 생산 라인을 갖춘 대상과 CJ제일제당에 대중소 상생협력 차원에서 중소김치제조업체에 EU 인증 젓갈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제안"했고,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자사의 김치 수출을 위해 공들인 기술력과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현재 "대상과 CJ제일제당은 EU로 김치를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김치제조업체에 EU 인증 젓갈"을 제공하기 위한 "샘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EU 수출을 희망하는 모든 업체에게 원하는 만큼 충분한 젓갈"이 제공되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금번 대중소 상생협력 모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는 EU시장 수출 수요를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의 유예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모두가 우려했던 EU 수출 중단은 다행히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인증 젓갈 등 김치 수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계김치연구소 중소기업지원실(smekimchi@wikim.re.kr)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