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한국전 참전비 헌화도…민간 경제 외교 ‘시동’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사진=SK그룹)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사진=SK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4일(현지시간) 경에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교류하며 한미 경제 외교 행보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최 회장은 1년여 만에 나서는 해외출장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로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이 꼽히는 만큼 최 회장 역시 이 같은 현안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조지아주를 찾아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SK이노베이션이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 중인 곳이다. SK는 조지아주 1, 2공장에 지금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했으며 내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공장은 내년 준공해 2023년부터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최 회장은 방미 기간 중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하고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청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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