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알뜰교통카드·광역버스 준공영제 지속적 확대

국토부의 알뜰교통카드 시행 4년 차, 이용자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 20%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중앙뉴스DB)
국토부의 알뜰교통카드 시행 4년 차, 이용자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 20%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의 알뜰교통카드와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실시로 이용자의 버스 탑승시간 단축과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원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서 월평균 대중교통비가 113,038원에서 84,428원으로 28,610원(25.3%)을 절감했다.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정부 4년차를 맞이해 대광위 출범, 알뜰교통카드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광위는 2019년 3월 19일 광역교통 개선을 통한 단절 없는 교통서비스 제공, 광역교통 행정의 합리적 조정을 목표로 출범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은 ‘광역교통2030’을 발표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광역교통2030’이란, 2030년까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권역에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①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②환승시간 30% 감소 ③통행비용 최대 3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광역버스 확충과 관련한 대광위는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광역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 M버스 노선을 지속 확충했다. 출퇴근 장시간 대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활용한 증차 운행 지원사업이다.

알뜰교통카드의 경우는 수도권 전역을 포함해 16개 시·도로 도입을 확대 이용자수가 ’18년 2천 명에서 ’20년 말 16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21년 5월 현재 약 21만 명이 이용 중으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작년 기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는 당초 63,691원에서 50,829원으로 약 20% 절감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세~34세)들은 월 평균 14,721원(마일리지 10,751원, 카드할인 3,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되어 대중교통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광위 이윤상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는 광역교통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중장기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하나의 광역지자체 차원에서는 제시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국민체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서비스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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