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한 아태사무처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모습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한 아태사무처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모습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의 협의체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의 유일한 재선 이사도시인 경주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기구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했다.

이번 제5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정기이사회 회의에서는 의장도시인 폴란드 크라쿠프를 비롯해 미국 필라델피아, 페루 쿠스코, 벨기에 브뤼헤 등 8개 이사도시와 리 미나이디스(Lee Minaidis) 사무총장 대리 및 본부 관계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9월에 비대면으로 개최될 특별 시장단 총회, OWHC 사무총장 선출, 지역사무처 관련 논의 등 기구의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사도시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세계유산도시들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의 선출이 연내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으며, 선출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외부 에이전시를 통해 사무총장 채용에 내실을 기할 것을 본부에 요청했다.
  
더불어 올해 9월 전 세계 139개국 300여 도시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할 ‘특별 시장단 총회(Special General Assembly)’ 의 개최 방식과 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최대한 많은 회원도시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가 어려운 시점에서 기구의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고자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시장단 총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장단 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OWHC 네트워크 내 더욱 많은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서,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창립됐고 본부는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2013년 12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를 개소해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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