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의 진정한 반성과 의미 묻는 추천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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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추천 영상(사진=㈜엣나인필름)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개봉한 ‘아들의 이름으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지난 13일 개봉 기념 관객과의 대화 진행에 이어 오늘 14일에는 각계각층의 추천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 13일에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는 “최근 5∙18 계엄군이었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영화 개봉이 시기적절하며 가장 뜨겁고 화끈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이정국 감독에게 작품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이정국 감독은 “영화를 통해 진실한 고백을 하는 분들이 나오길 바랐고 이러한 제대로 된 반성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단죄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극증 오채근 역을 맡은 안성기는 “‘오채근’이라는 인물을 따라 가다 보니 배우로서 느끼기에 정말 매력이 있어 기꺼이 함께 하게 됐다. ‘채근’은 평생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다가 ‘진희’를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느끼며 복수까지 하게 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라며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극찬했다.

(사진=㈜엣나인필름)
(사진=㈜엣나인필름)

이어 오늘 공개된 ‘아들의 이름으로’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천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개개인의 양심을 두드리면서 동시에 역사의 양심을 가지도록 촉구하는 우리 모두에게 반성문을 요구하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며 깊은 공감을 전했다.

배우 송옥숙 역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다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났어도 역사에 기록된 것만큼은 우리가 잊을 수 없다”며 시간이 흘러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함께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윤철 감독은 “지금까지 나왔던 5·18 광주 민주화운동 작품 중 최고의 영화다. 가해자 시점에서 되돌아보게 해준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걸작이라 생각한다”며, 이장호 감독 역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사죄와 용서를 바라는 테마가 아주 좋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시각에서 그려진 마음을 울리는 영화다. 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다”는 임현주 아나운서와 최승호 감독, 배우 차순배, 안서현, 김진엽도 ‘아들의 이름으로’를 향한 지지와 응원으로 힘을 실었다.

한편, 이번 영화에 안성기는 노개런티와 더불어 투자자로 나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으며, 트로트스타 진해성이 그의 아들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전국 극장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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