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3일부터 27일(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BICOF2009)의 포스터(사진)가 새롭게 선보였다.

포스터 이미지는 2008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로서 ‘명인’, ‘억새’,‘악동이’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만화작가 이희재가 그렸다.

작가 이희재는 아동만화부터 리얼리즘 만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그려왔고, 격동의 80년대를 리얼하게 그려낸 의식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이번 BICOF2009의 특별전에서도 볼 수 있다.

포스터 슬로건은 올해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을 의미하는 ‘한국만화 100년의 힘!’이다. 포스터의 내용도 이에 맞추어 한국만화 100년의 만화역사를 포스터 전면에 담았다.

한복을 입고 동네에 모여 만화를 보던 때(포스터 상단)부터 노트북을 사용해 만화를 그리는 2009년 지금의 모습(포스터 하단)까지 우리 만화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도록 한 그림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의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만화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첫 축제로 의미가 매우 깊다. BICOF2009 개막식 9월 23일(수)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함께 개원식을 가져 ‘만화축제 빅뱅’이라는 이름의 개원&개막식을 할 예정이다.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희재 특별전>, 이탈리아의 에로티시즘 거장 <밀로 마나라 특별전> 등의 쟁쟁한 전시회와 함께 <세계박물관 CEO 초청 컨퍼런스>등의 각종 유익한 학술행사가 계획 중이다. 또한 코믹페어와 함께 코스프레 대회인 BICOF최강자전, 도전 만화 골든벨 등 축제 관람객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축제기간 만화가를 위한 만화가 1박2일 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독자와 만화애호가 뿐만 아니라 만화가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가 될 것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예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가 이듬해 포스터 이미지를 그리는 전통을 갖고 있다. 작년 2008년 포스터는 2007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김동화 작가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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