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
철거 건물 붕괴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

[중앙뉴스=박광원 기자]지난 11일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14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가를 위해 숭고하게 목숨을 받친 분들의 헌화를 하고, 천안함 사고로 잠들어 있는 묘비를 참배하고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가를 위해 숭고하게 목숨을 받친 분들의 분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방송 캡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가를 위해 숭고하게 목숨을 받친 분들의 분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방송 캡쳐)

이어 이대표는  광주를 찾아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곧바로 광주 동구청을 찾은 이 대표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거듭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이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이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여러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가 철거건물 붕괴참사 분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대표가 철거건물 붕괴참사 분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어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서도 광주시민들의 아픔이 큰데,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며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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