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영화주간 개최

영화 '백발이어도 청춘' (사진=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
영화 '백발이어도 청춘' (사진=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아랍에미리트 영화 7편을 온라인 무료 상영으로 만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이 오늘 18일 개막한다.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은 아랍에미리트를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아랍에미리트 출신인 감독들이 제작한 작품들로 로드무비, 코미디부터 공포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등이다.

따라서 아랍에미리트의 문화와 사회를 다각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총 7편으로 오늘부터 24일까지 7일간 온라인을 통해 소개된다.  

먼저, 장편영화로는 한 친구의 죽음 이후 소원해진 세 친구가 5년 만에 함께 추모의 자동차 여행에 나서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을 담은 로드무비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 뜻밖의 유산 상속을 계기로 양로원을 벗어난 할아버지 ‘사총사’가 잊고 있던 설렘과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백발이어도 청춘’, 폐쇄적인 어촌 공동체의 부당한 관습에 맞서 삶을 지키고자 애쓰는 소녀의 이야기를 몽환적으로 담아낸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작 ‘바다의 소녀’등 3편이 상영된다. 

영화' 바다의 소녀 (사진=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
영화' 바다의 소녀 (사진=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

단편영화로는 외딴 지역에서 길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채소를 팔아 아픈 할머니를 돌보는 두 소년의 삶을 시적으로 그려내는 ‘사빌’, 초자연적 현상에 시달리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 미스터리 풍의 ‘그림자’, 한 청년이 엄마의 통제 아래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엄마, 제발!’등 3편의 극영화와 가족 중 한 사람이 구금되면서 가족 전체가 겪게 되는 상황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어둠 속에서’까지 모두 4편이 소개된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가 주최하며,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아랍에미리트-한국 친선협회, 아랍에미리트의 대표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이미지네이션과 투포54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 누라 빈트 무함마드 알 카아비 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의 일환인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이 양국 간의 다면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또 다른 시책이다” 라며,“이번에 상영되는 7편의 영화가 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아랍에미리트 문화와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UAE 영화를 통해 양국 간 이해가 깊어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가 변함없이 지속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의 상영작 7편은 오늘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각 상영작별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등록 및 관람 신청이 가능하며, 등록한 이메일로 도착한 영화 감상 링크로 관람 신청 작품을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에는 모두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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