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대장주 ㈜하나투어(대표이사 권희석)가 코스닥을 떠나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결의안 등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9월 1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코스피 이전의 배경에 대해 하나투어측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게 되면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많아지게 되고,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게 돼 장기지분보유율이 확대될 수 있고 시장의 등락에 따른 변동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가결되는 대로 거래소에서 코스피 시장 상장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승인이 나면 코스닥 상장폐지를 거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0년 11월 여행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였고, 2006년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세계 3대 증권시장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했다. 현재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5,64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의 30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