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1년도 제2회 교육부 추가경정예산안 6조 4,008억 원 편성

교육부가 코로나 여파로 구직난을 겪는 직업계고,전문대생 자격증 취득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과 전문대 학생의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학기 대학 대면수업 확대 등을 위해 대학 방역인력 2천명을 지원, 방역 지침에 따른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교육부 예산을 83조299억원으로 6조40008억원 증액 편성했다. 교육부는 2021년도 제2회 교육부 추가경정 예산안을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76조 6,291억 원 대비 6조 4,008억 원 증가한 83조 29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2021년 제2회 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전문대생에게 취업역량 강화 등을 위한 사업비 296억 원과 대학 방역인력 지원 사업비 54억 원이다. 추가 세수로 인한 내국세 세입경정을 통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6조 3658억 원을 증액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이번 증액분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장려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편성된 예산은 2021년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 등 2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용 및 응시료(1인당 50만 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미취업 졸업생을 실습수업 보조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21억 원을 편성했으며, 전체 직업계고(580여 개교)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1명씩 채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3만 명을 대상으로 국가 공인 자격 취득 및 어학검정 수수료,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에 필요한 1인당 7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15억 원을 편성했다.

2학기 대면 수업 확대에 대비해 대학 캠퍼스에도 방역관리 인력 2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방역인력은 건물별 출입을 관리하고 일상 소독, 방역 지침 준수 지도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정서‧사회성 등 다양한 결손 해소를 통해 교육 회복을 추진, 방역‧돌봄 등 교육 안전망 구축, 미래 교육수요 대응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추경예산이 추경 확정 즉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경예산 국회 심의 대비와 함께 추경 집행 사전 준비 작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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