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떨어진 학생도 학자금 대출 가능...특별승인제도 확대 시행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2021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7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2학기 학자금대출을 7일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021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7일부터 시작된다.(사진=중앙뉴스 DB)
2021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7일부터 시작된다.(사진=중앙뉴스 DB)

이번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1학기와 같은 1.7%다. 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 금리를 2020년 1학기 2%에서 2학기 1.85%로 0.15% 낮췄고, 이어 2021년 1학기에는 1.7%로 낮췄다.

2학기 학자금 대출은 대출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 자신의 전자서명을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등록금 대출은 10월 14일 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 1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는 경제적 사유 등으로 학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승인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특별승인제도는 성적·이수학점 등 대출 자격요건에 일시적으로 미달하는 학생 중 승인 기준 D학점 이상, 특별승인교육을 이수하면 이수한 학생을 상대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D학점 이상일 때에만 특별승인제도를 2회 이용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회에 한해 성적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특별승인제도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분별한 대출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장학재단은 미성년자가 무분별하게 대출하지 않도록 미성년자가 학자금 대출 신청 시 대출 정보를 부모에게 통지하던 단계를, 기존 승인 단계에서 신청 단계까지 확대한다.

한편 대학생들은 2학기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지원구간을 산정하고 통지하는데 약 8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상담센터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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