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국가적 지원 필요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7일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전쟁”이라며 “탄소배출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7일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전쟁”이라며 “탄소배출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7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국회 포용국가 ESG포럼(대표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K-ESG 얼라이언스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기업의 ESG 환경경영 노력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기업·과학·환경·사회 분야 대표, 정부·국회 등 60여명이 참석해 ESG 친환경 기술개발 촉진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사장)는 ‘ESG 경영과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날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전쟁”이라며 “탄소배출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중립을 포함한 친환경 경영에 약 68조5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개별 기업의 역량으로 감내하기에는 버겁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반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50%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장력 자동차강판, 고효율 전기강판, 재생에너지 강재 등 친환경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기업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위해 2030년까지 1조 유로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2025년까지 2조 달러와 30조 엔 규모의 지원 계획을 내놨다.

김 사장은 “탄소감축 중간과정에서도 불공정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산업체, 정부, 시민사회 간 긴밀한 협업과 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산업대전환 시대에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과학기술계, 시민사회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학동 포스코 사장 외에 이원욱·김회재 의원,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김석환 GS 사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ESG 경영 촉진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