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본격 적용...'돌봄 공백 최소화'
서울 전역 총 5,119개 어린이집 전면 휴원..12일부터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 격상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 서울, 경기 인천의 국공립‧민간‧직장 등 전체 어린이집 (총 5,119개)이 12일부터 25일까지 휴원에 들어간다. 다만, 가정돌봄이 어려운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긴급보육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는 4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여름방학 이전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새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르면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3단계 격상 시 동시간대 등교 인원을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6분의5, 중·고등학교는 3분의2로 각각 제한한다.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다만 상당수 학교가 7월 중순 이후 (초등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의 학기말 평가(9일 기준, 중학교의 94.8%, 고등학교의 96.9%)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격수업운영은 최대 2주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원격수업 시에도 돌봄, 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 및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가능하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한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하여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학기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 (19일)일 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 대해서 재차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마무리되는 8월 셋째 주인 개학 전까지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전면등교 일정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 및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2학기 시작까지 40여일 남은 만큼 모든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320명, 해외유입 사례는 58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66,722명이다. 이 중 신규 확진자는 1,320명이며, 수도권에서 1,021명 비수도권에서는 299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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