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두번째 수요일(14일)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 곳곳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체감 온도가 지역에 따라 35도까지 오르겠고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는 최고조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 내린 소나기로 지금까지 경기 동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영남 내륙에서 5∼60㎜의 비가 내렸고, 서해5도에는 오늘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5∼30㎜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경우 침수나 축대 붕괴 등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2~26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폭염특보와 함께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아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자들은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볓이 가장 강한 오후 2~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0도, 춘천 34도, 강릉 33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부산 30도, 울릉도.독도 32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이른 아침 전국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곳이 많겠고, 서해와 남해 도서지역에는 바다안개로 인해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안개지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짙은 안개로 인한 안전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5m, 동해 먼바다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m로 일겠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15일)까지 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고, 특히 서해 앞바다에는 매우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정체전선이 주춤한 가운데 당분간 밤과 낮 구분없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곳에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 정체전선이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 일요일(18일)에는 충청 이남 지방을 시작으로 월요일(19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