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계획 구체화하고 미래 기술 점검 나서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도쿄올림픽 대표단 격려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현대차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미국 출장 한 달 만에 있는 것으로 미국 투자 계획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위한 것으로 내다보인다.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미래 혁신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또 이 번이 올해만 3번째 미국 출장으로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판매 실적을 내는 가운데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북미 판매 전략과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한화 8조1천417억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투자 계획을 한층 구체화하고 미래 기술을 점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이동,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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