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 반대 28.2%"... 국민 3명 중 2명 이상 가석방 찬성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가석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에서 밝혀졌다.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에서 밝혀졌다.(사진=연합)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에서 밝혀졌다.(사진=연합)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이재용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찬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음 달 광복절 가석방에 이재용 부회장도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66.6%였고, ‘특혜 소지가 있으니 가석방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28.2%였다고 26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월 18일, 파기환송심에서 뇌물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국민들 3명중 2명 이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2%였다.특히 모든 지역에서 가석방 의견이 우세했다.

가장 높은 의견이 나온곳은 대전· 충청으로 전체 의견의 81%였다. 부산과 울산·경남은 가석방 찬성이 72.2%, 가석방 반대가 25.5%였고, 대구와 경북은 67.8%가 가석방을 원했고 25.0%는 가석방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서울(62.8% vs 32.9%)과 인천·경기(61.6% vs 32.7%)등 수도권에서는 평균과 비슷하게 찬성 의견이 높았다. 광주와 전라에서는 '가석방에 찬성'하는 의견이 52.9%였고, '가석방에 반대'하는 의견은 32.4%였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4.7%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과 60대가 85.7%와 81.7%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40대와 30대는 각각 51.6%, 53.6%로 찬성비율이 다소 낮았다. 50대(67.8% vs 27.7%)와 20대(65.2% vs 25.8%)에서는 가석방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자의 반응이 크게 갈렸다. 보수성향의 응답자는 10명 중 9명이 '가석방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진보성향자 그룹에서는 '가석방 찬성'이 39.3%로 '가석방 반대' 54.3%보다 낮았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이 70.1%, '가석방 반대'가 26.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9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다. 무선이 90%, 유선이 10%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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