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 일반계고 학점제 전면 적용 위한 계획 발표

교육부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교육부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일반고에 입학하는 2023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고교학점제 단계적 도입에 따라 고교 내신 산출방식도 절대평가로 적용 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오늘(23일)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 듣고 이수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단계적 이행 계획 주요 내용을 보면,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에 따라 2023년 고교 1학년부터 수업량의 기준인 '단위'가 '학점'으로 전환되고 고교 3년간 총 이수학점이 기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된다.

(자료=교육부)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로드맵(자료=교육부)

이에 2023년 고교 1학년부터는 3년간 총 수업시간이 기존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170시간 조정되고. 모든 학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적용되는 2025년부터는 총 수업시간이 다시 2560시간으로 줄어든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각각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또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최소 학업 성취 수준 보장 지도’가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는 학점 이수 기준인 학업성취율 40%(2025년 적용)를 기준으로 여기에 미치지 못할 것에 예상되는 학생에 보충과정을 운영하는 과정으로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25년부터는 미이수제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미이수'는 학업성취율이 40%가 되지 않고 출석률이 3분의 2가 되지 않으면 그 과목을 한번 더 들어야 하는 제도로 미 이수가 예상되는 학생은 학기 중에 찾아내 집중 지도하는 방식이다.

또 교육부는 2020년 고교학점제 운영 체제로 전환을 위해 현재 일반계고 55.9%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선도학교 참여율을 내년 84%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2년에는  부산, 경기, 충북, 전남, 경북지역에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고 2023년에는 대구,광주, 대전, 경남, 세종, 강원, 충남, 제주지역에 이어  204년에는 서울, 인천, 울산, 전북을 연구·선도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미래형 대입방향을 2024년까지 마련하되, 미래형 평가 로드맵 등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과 함께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정책으로,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오늘 방안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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