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델타변이...확진자 32.4% 감염 경로 확인 안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닷세만에 다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숫자가 2천 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닷세만에 다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숫자가 2천 명대를 넘어섰다.(사진=중앙뉴스 DB)
닷세만에 다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숫자가 2천 명대를 넘어섰다.(사진=중앙뉴스 DB)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며 “국내 확진자 열 명 중, 아홉 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질병청이 2만 4000여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어젯밤 9시까지 확인한 코로나 확진자는 1,937명이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23일 같은 시간보다 무려 6백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10일 2,021명과 18일 1,995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방역당국은 "2천 명대의 진입은 지난 20일 이후 닷새만으로 이날 신규코로나 확진자는 많으면 2,100∼2,2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루 확진자 숫자가 네 자릿수를 넘은건 지난달 7일 이후 오늘로 꼭 50일째다.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로 특히 서울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는 것,

방역당국이 확인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어젯밤 9시까지 645명이었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660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이 오전 집계를 마무리하면 이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66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은 집단발병 때문이다. "직장과 식당, 교회와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최근 2주간 확진자 가운데 32.4%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외국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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