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월의 마지막날이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오전에 서해상으로 부터 강한 기압골이 유입되면서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50~70㎜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50~150㎜, 충청과 전북에 25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 200㎜ 이상이다. 제주도는 5~20㎜로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곳에따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중부 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전북과 경북은 내일 새벽부터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오늘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다소 누그러져 낮 기온이 어제보다 1~4도가량 낮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평년의 9월 하순에 해당하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0도~24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대구 21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4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4도, 대구 26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부산 28도, 울릉도.독도 29도, 제주 31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곳곳에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에 바람이 시속 25~45㎞로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해안별 파고의 높이는 서해 앞바다에서 0.5∼2ｍ,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ｍ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서 모두 0.5ｍ∼2.5로 높게 일겠다.  

가을장마는 수요일(9월 1일)인 내일과 목요일인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겠다. 영동과 남부 지방은 금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후반까지 가을장마가 길게 이어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