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2분기 한국 패션·어패럴 쇼핑 앱 상위 10위 공개

MZ세대에 이어 남성 및 4050 여성들이 모바일 패션 쇼핑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2021년 2분기 다운로드 기준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한국 패션·어패럴 쇼핑 앱 상위 10위 차트를 발표했다.

2021년 2분기 다운로드 기준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한국 패션·어패럴 쇼핑 앱 (제공=앱애니)
2021년 2분기 다운로드 기준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한국 패션·어패럴 쇼핑 앱 (제공=앱애니)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배송 서비스를 내세운 ‘브랜디’가 1위를 차지했으며 4000개 이상의 여성 쇼핑몰을 모아놓은 ‘지그재그’가 2위, 2030 여성을 중심 타깃으로 하는 ‘쇼아(SHOWA)’가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인 MZ 세대를 겨냥한 앱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특정 타깃을 겨냥한 전문화 전략을 채택한 앱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은 새롭게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4050 여성을 겨냥한 ‘우패션’이 4위, 남성에 특화된 ‘하이버’가 5위, 애슬레져 전문 단일 브랜드 ‘제시믹스’가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앱애니는 기존의 MZ 세대를 겨냥한 쇼핑 앱들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오프라인 공간 및 홈쇼핑 등을 선호했던 4050 여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우패션’의 성장세 역시 눈여겨볼 점이라고 분석했다.

앱애니 한국 지사장 데이비드 김은 “무신사의 인수합병을 통한 플랫폼 확장, 브랜디의 고객 세그먼테이션에 따른 앱 세분화, 라포랩스의 4050 세대 타게팅 등 국내 어패럴 앱이 다양한 방향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패션·어패럴 플랫폼의 춘추전국시대가 전개되는 이 시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대폭 넓히면서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이들 전략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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