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홈술족이 늘면서 유통업계들이 추석대목 기간 본격적인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홈술족을 겨냥한 와인 선물세트를 대거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올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와인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 140여 종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국 나파밸리의 대표 와이너리 ‘베린저’의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과 ‘리델’ 와인잔을 함께 구성한 ‘더현대 × 베린저 나파밸리 블랙라벨 세트’,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와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스탠리’의 캠핑용 와인 머그를 함께 구성한 ‘더현대 × 몬테스 알파’ 등이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5만~15만원대 선물세트의 비중을 작년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늘렸으며,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패키지도 새롭게 갖추었다.

500만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내놓았다. 2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보르도 5대 샤또 세트(2천만원)'를 비롯해, 1병 한정으로 판매하는 ‘샤또 르팽(1천 50만원)’과 올드 빈티지 와인 '샤또 페트뤼스 1980 KY(1천 2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올해 와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늘어났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와인 선물세트 품목수를 대거 늘리고 물량도 80% 가까이 늘렸다"고 설명했다.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다양한 안주 선물 세트도 늘렸다. 성게로 만든 '성게버터'·동해산 참문어로 만든 '문어엔초비'·통영 굴과 올리브를 담은 '굴올리브' 등으로 구성한 'AYA 와인 마리아쥬 블랙 세트, 성수동 유명 샤퀴테리 브랜드 '세스크맨슬'과 협업해 만든 ‘와인웍스 × 세스크멘슬 몽투스 세트 GF’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귀향이 줄면서 이번 명절 기간 홈술족을 위한 와인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욱 풍성한 주류 선물 세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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