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8월 기준, 980곳..강원도 가장 많아

(사진=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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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숙박업계에도 이른바 ‘펫미족(pet+me)’을 겨냥한 펫코노미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펫미족’ 증가에 따른께 ‘펫캉스’가 대중화된 여행 형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림식품사업부가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으로 추정된다. 인구로 환산하면 약 1500만명으로, 국민 4분의 1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 이처럼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며, 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종합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하는 숙소의 수요(거래액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118%가 폭증했다. 이는 여기어때의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로, 여행객 10명 중 1명은 올여름 성수기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이용한 셈이다. 1박 기준 평균 15만원까지 지갑을 열었다.

여기어때에 등록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는 8월 기준 980곳으로 반 년 사이에 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232곳으로 가장 많았고 특급 호텔과 리조트도 펫캉스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전용 운동장과 카페&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소노캄 고양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고 휴식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Dog특한 하루'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펫캉스’ 붐에 여기어때는 ‘반려견이랑’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며, 예약자를 대상으로 ‘펫프렌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또한 ‘JTBC 펫키지’에 노출된 펫키지 호텔도 앱 내 신규 페이지를 만들어 소개한다.

강석우 여기어때 브랜드익스피리언스팀장은 “코로나19로 단체 여행보다는 소규모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이 최고의 여행 메이트로 인식되고 있다"며 “펫캉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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