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가사'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뮤지컬 '아가사'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영국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을 다룬 뮤지컬 '아가사'가 출연배우의 확진으로 공연 취소 11일 만에 오늘 (14일)정상 재개했다.

제작사 나인스토리는  출연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의 공연 중단한 ‘아가사’가 재정비 끝에 오늘 14일부터 재오픈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지난 3일 공연 진행을 위해  PCR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치볼드 역의 배우 1인이 확진되었으며, 확진자 발생 직후 직간접 접촉이 있었던 공연팀의 모든 인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단된 기간 동안 공연팀 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자가격리를 했던 배우들도 차례로 음성 판정을 받으며 격리 해제됐다. 제작사 나인스토리는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 후 오늘 14일부터 정상적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사진=나인스토리)
(사진=나인스토리)

뮤지컬 ‘아가사’는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실화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으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미스터리를 남긴 채 사라져버린 ‘아가사’ 역에 임강희ㆍ백은혜ㆍ이정화, 그녀가 호텔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로이’ 역에는 김재범ㆍ김경수ㆍ고상호, 1926년 당시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년 ‘레이몬드’ 역에 안지환ㆍ김리현ㆍ강은일이 분한다.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컴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압도적인 매력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공연을 예고했다.

한편, 갑작스런 실종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그녀의 첫 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으로 이름을 알린 이래 ‘ABC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 살인’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유명세와 더불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녀는 1926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발표 후 돌연 행방불명되었으며, 실종된 11일 만에 요크셔의 온천 휴양지에 위치한 하이드로 패틱 호텔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