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터참코리아...코엑스 개최
국내외 바이어 프로그램 큰 폭으로 확대

15일, K-뷰티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뷰티·화장품 전문 박람회 '2021 인터참코리아'가 개최됐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K-뷰티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뷰티·화장품 전문 박람회 ‘2021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15일 개막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전문 뷰티 전시회로 올해가 19회째다.

개막 첫날인 15일, 코엑스 박람회장은 보건당국의 방역 수칙에 따라 전시장 출입구 분리에서부터 관람객 입장 등록 시 대면 접촉 최소화와 입장객 발열 측정 의무화, 입장객 전원 마스크 착용 필수 등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진행됐다.  

전 세계 40개국 바이어와 400개사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이 참가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화장품 최신 동향을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각 화장품 기업의 부스를 돌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피부 전문 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미용기기를 직접 체험하는 백발 노신사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매년 50여국 3,000여명의 글로벌 바이어로 ‘해외 바이어가 직접 찾는 글로벌 전시회로 알려진 만큼 외국 방문객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부스를 찾은 한 참가객이 미용기기를 체험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에 인터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뷰티·화장품 전시회의 방향을 비대면 마케팅 활동으로 제공한다”며 “지난해 국내 뷰티·화장품 분야의 유일한 오프라인 전시회로 참가 기업은 물론 뷰티·화장품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즉, 빠르게 바뀌는 마케팅 흐름 속에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융·복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전시회 개최로 작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 이에 올해 역시 지난해 개최한 이력을 살려 참가기업,바이어,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전시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장은 설치된 부스마다 홍보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네일아트 부스가 유난히 북적였다. 다양한 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찾은 일반 소비자들이었다. 셀프 네일이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셀프 네일을 위해 일반 소비자들이 네일 부스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샵을 찾지 않고 스스로 네일 아트를 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해 네일 재료 판매 업체들도 개인, 소매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그 때문에 네일 샵은 물론 재료 판매 업체도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외국 바이어들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 모임, 행사까지 급감해 네일 업계도 예전 같이 않다고 덧붙였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촉과 판매가 이루어지는 네일 부스에는 네일 컬러는 물론 젤네일 경화를 위한 UV램프, 파츠, 접착제, 리무브젤, 기타 손톱 관리 기구 등 네일 분야의  최신 트렌드가 전시되고 있었다.

그 맞은편 부스에는 위드썬바이오부스에서 위라온 전신 온열기, 세포재생을 돕는 미용기기, 특허 성분으로 목주름을 케어하는 마이낵 팩, 고기능성 천연성분 화장품, 바르지 않고 섭취하는 앰플, 콜라겐 등이 K-뷰티 위상은 물론 빠르게 바뀌는 뷰티 트렌들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박람회장 부스를 찾은 한 여성 방문객은 “뷰티트랜드라던지 다양한 뷰티아이템을 직접 체험하기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병풀추출물로 만든 토너, 앰플, 크림 등 부스에서 제공한  샘플 등은 사용해 보고 좋으면 지인들에게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발 건강 기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참가객들 (사진=신현지 기자)

이밖에 ​박람회장에는 한국특판유통연합회와 함께 오프라인 1:1 수출 상담도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 기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상담회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또 이번 박람회는 바이어와의 온라인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어를 직접 만나지 못해도 참가 기업과 바이어의 정보를 공유해 꾸준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뷰티 화장품 산업이 침체하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하반기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의 장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아름다움은 모든 뷰티의 시작이라며 제품 홍보에 활짝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어 “인터참코리아를 통해 K-뷰티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바뀌는 뷰티 산업, 유통 시스템에 발맞춰 최선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뷰티 전시회는 약 350여개사 총 500부스 운영으로 △화장품 △헤어·두피케어 △네일용품 및 액세서리 △화장품용기, 부자재 및 수탁 서비스 △미용 / 에스테틱 / SPA 살롱용 제품 및 기기 △반영구 / 속눈썹 및 메디컬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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