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 발표, 그린카 시대 본격 개막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 발표, 그린카 시대 본격 개막
  • 정은실 기자
  • 승인 2011.07.27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2014년까지 서울시내에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승용차 등 전기차 3만대를 본격 상용화한다.

서울시는 세계적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방안을 담은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를 27일(수) 발표했다.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는 지난해 11월 오세훈 시장이 LA순방 중 발표한 ‘그린카 스마트 서울 선언’의 보급 목표인 3만대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은 ?‘14년까지 전기차 3만대 보급 ?전기오토바이 1만대 보급 ?전기 충전기 8천대 설치 ?민간보급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 실행에 있어 고속전기차 상용화 시작단계인 만큼 ‘14년까지 공공기관보급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사전기반 구축, 기술지원 및 제도정비에 주력하고 ’15년 이후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민간보급 확산 물꼬를 틀 계획이다.

첫째 서울시는 ‘14년까지 전기버스 400대, 전기택시 1천대와 공공·민간 전기승용차 2만8,600대를 도입해 총 3만대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정부와 업계의 전망, 전문가 예측에 의한 ‘14년 국내 전기차 보급 예상대수 약 5만대와 해외 도시들의 전기차 보급 목표인 ’14~‘15년 평균 0.6~1%를 감안해, ‘14년까지 서울시 전기차 보급목표를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의 1%인 3만대로 설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운행거리가 많아 투자비 회수가 쉽고, 환경개선효과가 좋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최우선적으로 전기차를 도입해 초기 수요창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전기버스는 ‘12년까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으면서도 단거리 노선인 남산, 여의도, 강남 등 6개 순환노선에 34대를 보급하고, ‘13년부터는 자동차오염 발생이 쉬운 도심이나 쇼핑과 관광이 많은 홍대, 강남 등 인구 밀집지역 22개 노선에 270대로 확대한다. ’14년엔 25km 이하 단거리 노선 중점으로 전환해 총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서울시와 기업이 작년 12월 남산순환노선에 정식 운행하며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산업파급 효과가 크며 연료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는 전체버스의 50%인 4,000대까지 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택시는 올해 하반기에 기업과 공동으로 10대를 시범운영해 최적운행을 위한 운영방안을 도출하고, ‘12년 말부터 ’13년까지 법인택시에 21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14년까지는 전기차 양산추이에 맞춰 총 1천대를 보급한다.

특히 전기택시는 전기 충전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배터리 교환방식의 충전기도 함께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택시는 특성상 30분 급속충전이 어려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소에 가면 바로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해 바로 운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기택시는 일 운행거리가 200?400km로 연료비절감을 통한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고(약3년), 기존 LPG 대비 20%이상 경제성이 있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경쟁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전기승용차는 법인보급을 시작으로 ‘전기차 셰어링’, ‘관용차량 전기차 보급’, ‘민간 승용차 보급’으로 확대해 ‘14년까지 2만8,600대를 보급한다.

전기차 셰어링은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 등 대중교통과 연계한 이동수단으로 예약을 통해 운영한다.

둘째 서울시는 주거지역에 소음과 매연으로 많은 오염을 일으키는 오토바이와 택배차도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체 2만대 정도로 추정되는 음식점, 신문배달용 오토바이는 ‘14년까지 절반인 1만대를 ’16년까지는 2만대 전체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한다.

초기 원활한 보급을 위해 A/S센터 구축 및 긴급 충전시스템을 지원하고 차액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13년까지 110cc 전기오토바이의 개발이 완료되면 ’14년 이후 본격 보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50cc 전기오토바이가 보급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전기택배차 2대를 기업과 공동으로 제작해 평가 중으로, 올해 말까지 택배업체와 공동으로 시험운행을 통해 택배용 전기차의 가능성을 검토한 후, 본격 보급을 위해 기업과 정부에 택배전기차에 대한 제작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기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전기버스와 전기택시는 차고지 위주로 충전시설을 우선 확보하고, 2014년까지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공공부분에 8천대 이상의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특히 ‘14년까지 서울전역 126대의 급속충전기를 환승주차장, 구청 등 공공기관 주차장 등에 분산 설치해 시내 어느 곳에서도 5분내 에 전기차 긴급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민간보급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현재 전기차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100% 감면받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50% 감면, 경형수준의 자동차세 등 연간 환산시 총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부여받고 있다.

‘12년 전기차 우선 충전 및 공영주차장 이용 ‘연간회원제도’를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충전 및 공영주차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국토부 협조를 통해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운영하여 편리한 운행 및 주차를 지원한다.

특히 전기차의 세제혜택 및 하이브리드와 동등한 금액(300만원)의 구매차액 지원도 정부에 건의해 민간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초기 민간부분 충전인프라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전기차를 구매하고 신청하는 공동주택 1,000개 단지에 1만개의 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안심하고 전기차 운행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제작사와 협조해 전기차 A/S망 및 긴급 견인시스템, 비상충전차량을 운영하고, 충전기 통합관리 센터 운영으로 운전자에게 충전 가능 시설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도입으로 배기가스로 인한 도시 환경오염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저렴한 전기동력 사용으로 교통비용 절감효과와 신성장 사업 육성 효과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석유에 의존하는 에너지를 다변화해 에너지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술을 보급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서울을 그린카 보급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고 그린카 선도도시로 본격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각국 정부 및 업체들이 앞 다투어 전기차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15년까지 1백만대, 일본, 독일은 ’20년까지 1백만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정부차원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들도 전기차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혼잡통행료 면제, 주차요금 감면 등 도시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도 ‘17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4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지난 4월 서울·영광·제주를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 도시 중 서울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운행거리가 짧은 반면 정체가 심한 대도시로서, 주행거리가 제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보급을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는 도시환경개선은 물론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자동차, IT산업 발전에 핵심요소로, 초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울시 같은 대도시에서 수요를 창출, 지원할 필요가 있어 선도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전기차 전담팀을 신설해 다양한 전기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09년 기업과 공동으로 전기버스 제작사업에 착수해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남산에서 상용운행을 시작했고, 무선충전방식의 신개념 전기차인 온라인전기차를 KAIST와 공동으로 서울대공원에 도입해지난 19일부터 코끼리전기열차로 실증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기간에는 총 53대의 그린카를 운행해 세계 각국에 자랑스러운 우리 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 도시로서의 서울브랜드 제고에도 앞장섰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LA, 도쿄, 런던, 파리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기차 개발부터 구입단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도 글로벌 Top3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도록 전기차 보급에 힘을 실어 미래 먹거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