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7월 31일, (주)LG(이하 “동사”)의 기발행 제15회 외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였다. 

- 주력 사업자회사들의 실적기반 제고에 따른 배당수익 안정화 및 브랜드수익 확대를 통한 자금운용의 안정성 강화
- 그룹의 경영전략과 연계되어 지주회사로서의 사업자회사에 대한 지원부담

2004년 LG그룹 통합지주회사가 출범한 동사는 사업자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 평가이익을 매출(영업수익)로 인식하고 있으나, 현금기준으로 볼 때 투자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익 및 LG 브랜드 사용에 따른 수익, 그리고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 등 3개 부문에서 영업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즉, 사업자회사의 경영실적이 동사 영업수익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분법 평가손익을 제외한 현금기준 영업수익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수익은 사업자회사의 매출과 연동되는 특성상 후순위 성격의 배당수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다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사용범위의 확대 등에 따라 수익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임대수익과 함께 동사의 영업수익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현금흐름을 안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들의 양호한 실적 달성으로 배당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약 400억원에 이르는 임대수익이 유입됨으로써 전체 현금기준 영업수익규모는 2008년부터 3,000억원대에서 4,000억원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 경상적인 관리비와 금융비용, 주주 배당금 등으로 인한 필요자금은 충분히 충당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임대용 오피스 빌딩 건축을 위한 2,8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사의 순차입규모는 2006년 1,500억원 내외 수준에 그치고 있고, 부채비율도 2009년 3월말 기준 11.6%에 불과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건축중인 오피스빌딩(가산동 디지털센터 완공, 신문로 소재 오피스빌딩 2010년 완공 예정)에 대한 투자규모는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큰 차입부담 없이 대규모 부동산이 자산으로 편입됨으로써 자체 수익원 뿐만 아니라 보유 부동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여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회사의 실적 호전에 따른 배당수익의 안정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수익의 확대, 제한적인 재무적 부담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오피스빌딩 임대자산 투자와 자체 수익원 다양화 등을 종합해 볼 때 동사의 현금창출여력과 자금운용의 안정성은 강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견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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