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주 사표를 제출했던 김재철 MBC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의결했다.

방문진은 김 사장의 사표 제출이, MBC광역화가 보류된 데 대한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재신임을 물은 것으로 판단돼 찬성 6표, 기권 3표로 재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사회에 이어 주주총회를 긴급 소집해 김 사장을 재신임하는 한편, 사장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주주총회 개최는 김사장의 사표 제출과 반려를 둘러싼 법적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김재철 사장은 이에앞서 이사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표 제출은 방통위에 항의하는 뜻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취지였으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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