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정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가전제품의 수거를 통한 환경보전 및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도내 22개 전 시군이 참여하는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와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대회는 폐가전제품의 수거체계 확립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과 폐기물 재활용으로 자원을 회수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폐가전제품에는 구리와 철, 알루미늄 등 고가의 금속이 다량 들어있어 재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회수, 천연자원의 수입 대체효과 등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냉장고, 세탁기, TV, 휴대폰,선풍기, 가습기 등 가정과 사무실에서 발생되는 각종 전자제품과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등 사무기기를 수거대상으로 한다. 실적이 우수한 3개 시군에 대해서는 환경부, 도, 협회의 기관표창과 함께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3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를 통해 생활 주변에 방치된 가전제품의 전량 회수 처리로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군에서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장성에 있는 호남권리사이클링센터(R/C)로 운반하게 되며, 전처리, 파쇄, 분쇄, 선별 등을 거쳐 귀중한 자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해 6천277대의 폐전자제품이 반입된데 이어 올 들어서도 6월 말 현재 3천13대이 반입됐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를 통해 배출, 수거, 처리(재활용)가 일원화되는 체계 확립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가전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예방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소재 회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폐가전제품은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에 의해 가전회사에서 회수·처리하거나 배출자가 읍면동사무소에 신고 후 2천~1만5천원의 처리수수료를 납부한 다음 대형폐기물 배출스티커를 발부받아 배출토록 돼 있으나 처리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발생,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군에 상시 기동수거반을 편성·운영토록 하고 읍면동별 폐가전제품 집하장을 확보하는 한편 중고 가전제품 취급업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수거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전량 재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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