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에 확대한 보증총량 목표 29조 5천억원을 조기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보는 당초 올해 보증총량 규모를 28조원으로 계획했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1조 5천억원을 늘린 바 있다.

또한 신보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금년 8월 도입한 ‘청년창업특례보증’ 공급액도 목표인 1천억원을 이달 초에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자를 위한 신보의 특화상품인 ‘청년창업특례보증’은 도입초기부터 은행대출심사 생략, 채권은행 협약을 통한 금융권 최저금리 적용, 신용불량등록기간 연장 등 파격적인 조치로 창업자들 뿐 아니라 금융권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상품이다.

‘원자재구입 특별자금보증’도 올 연말까지 5천억원으로 계획하였으나 지난 달 조기 소진되어 총량을 1조원으로 늘리고 운용기한도 내년 6월말까지 확대한 바 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연말을 보름 이상 남겨두고 금년 보증총량 목표 29조 5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신보가 중소기업 유동성 해소를 위해 초기부터 ‘위기대책단’을 구성하여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당초 목표금액이 조기에 소진되었으나 이와 관계없이 신보는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이 수습되고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중소기업 지원의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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