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공장 단전조치..공권력 투입시 불상사 초래될 예측
쌍용 자동차의 노사 협상이 결렬된 2일 회사측이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평택 도장공장에 대해 단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곧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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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조합원들은 "사쪽이 무리한 입장을 고수해 결렬에 이르렀다"며 사쪽의 협상 결렬 선언을 비난하고 있다. 김아무개(38)씨는 "40%만 살려주겠다면 지금까지 함께 싸워온 조합원들 간에 싸움을 일으키겠다는 건데 조합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무급 휴직 기간 8개월을 16개월로 늘이는 등 방법도 있는데 왜 결렬을 선언했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 조합원은 "6:4 제안(40%만 구제하겠다는 사쪽의 안)은 어차피 못받아들일 수준이었다"며 "회사가 “대화를 핑계로 꼼수”를 부렸다. 몇 사람 죽어나가길 바라는 것 같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도장공장은 설비특성상 상시적으로 전원이 공급돼야 한다. 만약 단전 상태로 24시간이 지속되면 수십 억 원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복구에도 1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공장 안에는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비상발전기로는 8시간 정도만 대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곧 경찰력이 투입돼 강제 해산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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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합원들은 여전히 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70일 이상 계속 되어온 파업에 피로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파국만큼은 막아보자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한 조합원은"정리해고안만 사쪽이 고수하지 말고 대화가 재개되어 파국만큼은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상의 결렬로 인하여 사측의 입장은 밝히지않고 있으나 공권력의 투입은 초 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이미 헬기정찰이 이루어지고 있고 단전함으로서 예고를 하였다. 큰 불상사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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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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