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공장 단전조치..공권력 투입시 불상사 초래될 예측


쌍용 자동차의 노사 협상이 결렬된 2일 회사측이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평택 도장공장에 대해 단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곧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12시경 단전을 시킨 쌍용 공장 내부 암흑이 흐르지만 이곳은 약간의 빛이 있다.    © 신대한뉴스
 쌍용차 노조는 "이날 낮 12시 10분께 사측이 전기를 끊어 공장안에 암흑 천지가 됐다"며 "단전으로 휴대폰 밧데리 충전이 불가능한 상태라 외부와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 조합원들은 "사쪽이 무리한 입장을 고수해 결렬에 이르렀다"며 사쪽의 협상 결렬 선언을 비난하고 있다. 김아무개(38)씨는 "40%만 살려주겠다면 지금까지 함께 싸워온 조합원들 간에 싸움을 일으키겠다는 건데 조합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무급 휴직 기간 8개월을 16개월로 늘이는 등 방법도 있는데 왜 결렬을 선언했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 조합원은 "6:4 제안(40%만 구제하겠다는 사쪽의 안)은 어차피 못받아들일 수준이었다"며 "회사가 “대화를 핑계로 꼼수”를 부렸다. 몇 사람 죽어나가길 바라는 것 같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도장공장은 설비특성상 상시적으로 전원이 공급돼야 한다. 만약 단전 상태로 24시간이 지속되면 수십 억 원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복구에도 1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공장 안에는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비상발전기로는 8시간 정도만 대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곧 경찰력이 투입돼 강제 해산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싸용자동차 노조들의 협상결렬로 사측이 재협상에 응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 신대한뉴스
노조는 "단전은 단수와 음식물·의료진 차단보다 더욱 심각한 것"이라며 "암흑을 만들어 살인진압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여전히 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70일 이상 계속 되어온 파업에 피로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파국만큼은 막아보자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한 조합원은"정리해고안만 사쪽이 고수하지 말고 대화가 재개되어 파국만큼은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상의 결렬로 인하여 사측의 입장은 밝히지않고 있으나 공권력의 투입은 초 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이미 헬기정찰이 이루어지고 있고 단전함으로서 예고를 하였다. 큰 불상사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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