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동력 신안조선타운 개발 본격화
신안조선타운 예정지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돼 개발이 본격화된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압해면 일원에 들어설 신안조선타운이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신안조선타운이 일반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토지보상을 위한 물건조사 및 감정평가를 8월까지 마무리하는 등 신속한 보상업무를 추진, 내년 1월까지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착공해 201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신안조선타운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조선산업개발(주)와 신안군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신안 압해면 복룡리, 신장리 일원 1천337만㎡(404만평) 규모의 중형조선산업단지와 배후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2조1천억원 규모의 조선산업지구와 주거단지는 민간자본으로 추진되고 도로 등 기반시설에는 4천6백억원의 국비 및 지방비가 투입돼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조선산업지구는 충분한 수심과 주변 섬들이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압해면 가룡리와 복룡리 일원에 886만6천㎡(268만평)크기로 조성된다.

선박제조 및 관련 기자재산업, 요트산업은 물론 전국에서 풍황이 가장 양호한 이점을 살려 해상풍력발전 관련산업 및 R&D센터까지 유치하는 등 차별화된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주거중심지구는 압해면 장감리, 신장리 일원 451만3천㎡(136만평)에 산업단지 종사자와 부양가족 등 인구 5만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되 공원·녹지의 비율을 전체면적의 25.2%(일반도시 녹지비율 20%)까지 확보해 자연 친화적인 녹색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경관이 아름다운 해안에 요트와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해 산업과 관광레저가 어우러지는 복합중심도시로 개발한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신안조선타운이 완성되면 조선, 해상풍력발전설비, 요트 등 미래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 만들어져 4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5천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며 “이주대책과 보상업무의 신속한 추진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신안조선타운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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