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000억원 이상 공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7월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이 지난 달(6,089억원) 보다 3%가량 늘어난 6,2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의 올해 총 공급 누적액은 4조 5,199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2조 9,725억원)에 비해 52.1% 증가하였다.

금리 유형별 공급비중은 대출만기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66.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대출 초기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이 26.3%,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5.4%)등의 순이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인터넷, 우편, 전화를 통해 대출상담과 신청이 이루어지는 ‘u-보금자리론’이 전월(85.5%)보다도 높은 90.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HF공사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비하는 서민이 늘어나면서 10년 이상의 장기·고정금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될수록 보금자리론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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