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주연의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이 예매 경쟁에서 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오전 맥스무비 집계결과, <최종병기 활>은 22.13%의 점유율로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최종병기 활>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확대 흥행작’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시장 확대 흥행작이란 흥행 1위 작품으로 단순히 기존 영화시장의 파이를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영화시장의 파이를 키울 만큼 힘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시장 확대 흥행작은 메인 관객층의 확대와 동반관객의 증가를 징후로 보인다. <최종병기 활>의 이번 주 예매를 분석하면 그와 같은 징후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종병기 활>은 지난 주와 대비해 40대 이상 관객의 증가, 3인 동반 관람비율 상승 등 2가지 특징을 보인다. 지난주에 비해 40대 점유율이 무려 8%나 증가했고 일인당 예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

현재까지 맥스무비 예매데이터 기준으로 추정하면, <최종병기 활>은 이번 주말까지 누적관객 300만 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17.94%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남성 예매 비율이 과반수를 차지해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보편적인 예매 성향을 나타냈다.

2주차 <블라인드>는 16.63%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블라인드>는 여성관객(57%)의 지지가 높았다. 연령층에서는 2~30대의 지지가 78%로 월등히 높았다.

2주차 <개구쟁이 스머프>는 10.79%로 4위를 지켰다. 3~40대(77%)의 예매 비중이 높은 것은 지난 주와 다르지 않았다. 일인당 예매량이 2.4매로 높아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영화로 분류되고 있다.

개봉작 <세 얼간이>는 9.78%를 차지하며 5위로 출발했다. <세 얼갈이>는 적은 상영관 수를 극복하고 중위권에 자리했다. 앞서 개봉한 인도영화 <블랙> <내 이름은 칸> 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티켓 점유율을 가진 여성관객들의 예매비중이 비교적 높아 흥행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기록을 연일 다시 쓰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9.20%로 6위를 가져갔다. 영화는 17일 현재 15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호흡을 맞춘 <로맨틱 크라운>과 이수근, 김유정이 더빙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원라이프>는 각각 7위와 8위로 시작을 알렸다. 기상영작 <7광구>와 <퀵>은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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