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폭락이 국내 부호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재벌닷컴이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 원 이상을 보유한 12명을 포함해 천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모두 169명이었다.

특히 인터넷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 8천921억 원으로 9위에 올라 처음으로 주식부자 10위권에 진입했다.

김택진 사장의 평가액은 연초 1조 천191억 원에 비해 69.1% 급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 C&C의 주가가 오르면서 3조 2천290억 원으로 늘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 섰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5일 8조 722억 원에서 19일 7조 천75억 원으로 줄었고,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역시 7조 3천766억 원에서 6조 5천852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초 3조 5천714억 원이던 주식 평가액이 지난 19일에는 2조 4천958억 원으로 급감해 올해 들어 1조 원이 넘는 주식자산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계열사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1조 6천450억 원에서 9천852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식 평가액 순위에서 정 전대표는 5위, 구 회장은 1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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