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월) 오전 대통령궁에서「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 양국관계 격상 및 에너지 자원·인프라 건설·개발협력·농업·보건의료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에 대해 협의했으며, 한반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동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90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해 평가하면서, 향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하고,대한민국·몽골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한-몽골 양국은 기존의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향후 양국간 협력을 다방면으로 심화·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몽 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중기 협력 지침을 규정한「한·몽 중기행동계획」문서를 채택하여 양국간 중장기적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몽골의 민주주의 강화와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표명하면서, 특히 인프라·보건·정보기술·대기오염 감소 등 분야에서 맞춤형 개발원조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국립검진치료센터” 설립 사업을 양국간 공적 개발 협력의 모범 사례로 성공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광물·에너지·인프라·건설·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확대와 항공노선 공급 확대에 합의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과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하여 인적교류 및 문화·교육 관련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양 정상은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의미 있는 남북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대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지속가능한 발전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 한-몽 양국은 에너지 자원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MOU 및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관한 기관간 약정에 서명하였으며,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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