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채용때 비정규직 채용방안 별도협의체서 논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도 정규직과 같은 9만3천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사가 올해 역대 최대 임단협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처럼 비정규직도 더불어 최대 성과를 누리게 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타결안 가운데 비정규직 처우개선안을 보면 사내하청업체 근로자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기본급 기준으로 9만3천원 올리기로 했다.

이는 2009년 2만9천760원 인상, 2010년 7만8천원 인상과 비교해 3년 이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또 성과ㆍ격려금으로 300%와 525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격려금 525만원은 정규직 근로자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70% 수준이었다.

여름휴가비 30만원 인상(현재 20만원), 선물비 50만원(현재 30만원) 지급, 비정규직 근로자 차량구입 시 차량 3% 할인 등에도 합의했다.

사내하청업체별로 30만원씩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정년도 업체별로 매년 1년씩 늘릴 수 있되 58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규직 근로자를 채용할 때 현재의 비정규직 인원을 채용하는 안에 관해서도 별도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대변인은 "올해는 비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공백상태여서 현대차노조가 비정규직 임단협안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임금과 성과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처우개선안에 중점을 두어 예년보다 훨씬 웃도는 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