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오후 1시30분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김대중 前대통령을 위문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20여분간 만나 “대통령께서는 아직 하실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두 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해로 하는 모습을 보길 모든 이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대통령과는 한 번도 같은 당을 해 오진 않았지만, 항상 저에 대해 좋은 말씀과 격려를 해 주셨고,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고 회고 했다.

동석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의장께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장 일 때 청와대 만찬에 온 것을 잘 기억한다. 과기정 위원장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많은 일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격려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나중 김 의장께서 국회의장이 되시자 ‘참 훌륭한 분이 의장이 됐다’고 했다”고 김 前대통령과 김 의장 사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 의장은 배석한 병원장 등 의료진에게 “그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진들이 수고를 해 주셨지만, 조속히 완쾌해 퇴원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더불어 (이희호) 사모님의 건강도 꼭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김 의장의 병문안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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