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제작진은 9일 "메인 MC인 강호동이 괴로운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촬영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나영석 PD 등 제작진이 심도있는 논의 끝에 9일 녹화를 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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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5일 탈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퇴출 서명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서 1만명을 목표로 5일 발의된 '강호동 퇴출 청원'에 참여한 네티즌이 1000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7일 어느 개인사업자는 "국민 MC임에도 국가 경제를 현저히 마비시킬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 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엄격하고 단호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며 강호동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물론 "퇴출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오버다",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붙이는 건 부당하다"며 강호동을 감싸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당초 강원도 편을 준비한 제작진은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녹화를 취소, 이미 녹화한 시청자투어 제3회를 내보는 동시에 1회분을 더 방송한다.

제작진은 "시청자투어 편성 확대는 이전부터 논의돼 왔다"면서 "참여하는 시청자 100명의 사연을 고루 담기에 3회분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4편으로 편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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