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목포항과 배후지역의 침수방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시설 설치사업을 국토해양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미르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사업은 앞으로 6년간 국비 3천858억원을 들여 고하도~유달동 해저에 폭 620m, 높이 32m의 '플랩형 게이트'와 목포신항~영암 삼호읍 해상에 폭 240m의 '수직 리프트 게이트'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목포대교(총사업비 3천314억원)보다 큰 국책사업인데다 평소에 해저에 잠겨 있다가 유사시 공기를 주입해 해상으로 떠오르는 플랩형 게이트는 목포의 랜드마크 기능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박 전 대표는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시설이 완공되면 저지대 주민의 침수피해를 막고 목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국가재정법상 재해방지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게 하고 내년 정부예산안에 조사설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항과 배후지역은 기존 도심지가 만조시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에 있어 태풍과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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