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이력서 사진이 입사 서류전형 합격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43.2%는 호감 가는 이력서 사진촬영을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구직자 414명을 대상으로 ‘입사 서류전형 준비 현황’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이들 중 절반 정도인 49.5%가 서류전형 준비 시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는 항목으로 ‘자기 소개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력서 경력 기술서가 29.2%로 많았으며, 10명 중 1명 정도인 10.1%는 이력서 사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구직자 62.1%는 이력서 사진이 서류전형 합격 여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4.1%는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이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류 준비 과정에서 이력서 사진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 43.2%는 실제 입사지원서에 붙일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략으로는 △호감 가는 표정을 연습하고 있다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으며, △증명사진을 잘 찍는 사진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도 33.5%로 많았다. 이 외에 △뛰어난 포토샵 능력을 가지고 있다 14.0% △사진을 잘 받게 하는 메이크업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도 6.7%였다.

이에 반해, 현재 구직활동에 사용하고 있는 이력서 사진은 6개월~1년 전에 찍은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1.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개월~3개월 이내 20.3% △3개월~6개월 이내 19.6% △1년~2년 이내 12.3% 등의 순이었다. 이에 잡코리아는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최근 이력서 사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3개월 이내에 촬영된 이력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호감 가는 이력서 사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구직자(64.3%)들이 포토샵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하는 사진 수정(리터치) 기능으로는 △피부톤을 보정한다는 응답이 응답률(*복수선택) 8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얼굴형, 눈 크기 등 수정(31.2%) △배경처리(25.9%) △입체적인 메이크업 효과 연출(12.0%)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14.7%가 지나친 사진 수정으로 인해서 면접장에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지나친 포토샵 수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구직자들이 이력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으로는 △전문 사진관에서 촬영한다는 응답이 84.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소수 의견으로는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찍는다(9.4%) △주위 친구나 지인에게 부탁해서 촬영한다(3.4%) △지하철 등 자동 증명 사진 촬영기를 사용한다(2.4%) 등의 순이었다. 또 91.1%는 이력서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이력서 사진 촬영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깔끔한 정장을 입어야 한다. 남성의 경우 검정 또는 어두운 남색 자켓에 단색의 무늬 없는 흰 셔츠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단정해 보인다. 또한 넥타이 색은 너무 검은 색 또는 은색 회색 등의 미색보다는 푸른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역동적이어서 좋다.

여성의 경우 마른 체격은 흰색 자켓이 좋지만 마른 체격이 아닌 경우는 흰색보다는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자켓이 더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자켓 안에는 목을 가리는 블라우스 보다는 라운드나 일자형 탑을 착용하여 목선이 살아 보이도록 하면 더 단아해 보인다. 정장안에 V자형 탑을 입을 경우 탑과 정장이 모두 V라인이기 때문에 자칫 날카로와 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이력서 사진을 찍을 때는 이마와 귀가 보이는 헤어스타일이 좋다. 이마를 가릴수록 소극적이거나 뭔가 자기를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을 나타내기 때문에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나 사업가들은 절대 이마나 귀를 가리지 않는다.

또한 너무 튀는 염색을 한 머리보다는 자연갈색이나 검정색상이 좋다. 남자의 경우 앞머리에 젤이나 무스를 사용하여 살짝 정리를 해주시면 더 깔끔해 보인다. 여성의 경우 올린머리를 하고 애교스럽게 보이려고 머리 양쪽을 살짝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더듬이처럼 보인다.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잔머리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긴헤어스타일의 경우 면접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력서 사진에서 올린머리를 하고 찍을 필요는 없다. 얼굴이 사각이라고 해서 귀를 보이지 않고 옆머리로 턱을 가리고 찍는 것보다는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대신 옆머리가 귀 밑으로 해서 턱쪽으로 향하도록 하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 다르게 별도의 화장을 하지 않아도 사진관에서 깔끔하게 피부톤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다. 간혹 너무 어두운 피부나 붉은 피부의 경우 BB크림을 살짝 바르고 찍으면 무난하다.

여성의 경우 아이라인이 너무 두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눈화장의 경우 펄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더 깔끔해 보인다. 또한 립글로즈를 너무 많이 발라서 번들거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립스틱은 너무 붉은 색 보다는 분홍색이나 다홍색이 좋다.

이력서 사진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눈과 입모양이다. 눈과 입모양을 보면 웃는 인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을 꼭 다문 굳은 표정 보다는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이 웃는 인상을 나타내며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가 있다. 최근에는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웃는 표정의 사진들을 더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치아가 안보였을 때보다 더 밝아 보여서 보기 좋다. 이때 윗니만 살짝 보여야 하며 아랫니가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이 돌출형의 경우 입꼬리만 살짝 올리려면 표정이 더 어색해 보이기 때문에 차라리 치아가 살짝 보이도록 웃고 찍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치아를 살짝 보이고 찍은 사진과 치아를 안보이고 입꼬리만 살짝 올리고 찍은 사진 둘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을 선택하시면 된다. 평소 잘 웃지 않는 사람은 사진관에서도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이 안나오겠죠? 평소 사진보고 웃는 표정연습을 해야 하며, 사진을 찍으러 갈때는 혼자가지 말고 친구들과 같이 가서 친구들이 앞에서 살짝 웃겨 주면 더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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