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최고위원의 이른바 ‘신체부위 사진’ 전략.
그는 자신의 신체부위를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 올린 후
그에 빗댄 다짐과 포부를 전달하고 있다.

천 최고
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귀 사진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마음의 울림까지 담아 듣겠습니다’라며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틀 뒤인 13일엔 손 사진을 올리며
‘시민 여러분과 손에 손잡고,
체온까지 느껴지는 ‘깨끗한 손’이 되겠습니다’라는
화합과 청렴을 강조했다.

이어 14일엔 눈 사진과 함께 ‘민생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겠습니다.

정의는 역사의 눈높이를 요구합니다’라고 했고,
15일에는 ‘시민 앞에는 목을 숙이지만,
시민을 위해선 불의에 목을 세우겠습니다’라며 목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급기야 천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엉덩이 사진을 올리며

‘잘못하면 볼기를 맞고
잘하면 토닥여 주십시오’라며
시민의 평가 앞에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추미애
의원은 ‘자상함’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자신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트위터리언들에게 일일이 화답해 주고 있다.

그는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심껏 하겠습니다’
 ‘모범시정 펼치는 시장다운 시장 약속 드립니다’
 ‘힘껏 뛰겠습니다’
등 일률적이지 않고 응원 메시지마다 내용을 달리하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 의장은 자신의 출마선언문 전문을 트위터에도 올렸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은 ‘촛불이 되라 하시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 하시면 낙엽이 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후보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천정배 최고위원, 박영선 정책위 의장,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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