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로부터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요? 주위 시선이나 비난에 대해 전부 다 받아들이고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지 마세요. 웃으면서 그런가 보다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평가와 비난에 대해 ‘너는 그게 싫구나’하고 끝내세요.”



소셜테이너로 유명세를 탄 배우 김여진이 독특한 행복론을 내놨다.

배우 김여진은 22일(화) 동덕여대자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사이 주최하고 KYC(한국청년연합), 20’s Party,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주관하여 열린 ‘THE(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자! 2011 청춘토크파티’에 참석, 행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청소 노동자 문제에 아픔을 느끼고 홍익대로 갔다.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홍익대 총학생회였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학습 침해를 이유로 농성을 막고 있었다.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정말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학점을 잘 따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는 것 말고는 관심을 둘 여력이 없다고 했다.

결국 그 학생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줬다. 현재의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고. 조금만 세상을 넓게 보자. 이 모든 것이 그 분들만의 문제인가. 청소 노동자들은 10년 씩 청소를 했지만 비정규직이었고, 노조를 만들자 하루아침에 잘렸다. 이것이 여러분의 미래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얼마 전 보도된 임신 사실에 대해 질문했고,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임신 사실을 알렸고, 조금만 세상을 넓게 보자며 자신을 행복론을 이어갔다.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길을 갈 것인가? 진정 자신이 행복한 길을 찾을 것인가.”
“행복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혼자서는 행복해지지 않는다. 모두 함께 해야 행복해진다. 함께 하는 방법이 즐거워야 한다. 이 모든 경험이 여러분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경쟁력도 생긴다. 의미가 있으면 더 꾸준히 하게 된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사회의 조건에 맞추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고 조언했다.

한편 인디밴드 ‘일단의준석이들’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 되었다. 선대인 대표는 자신이 5무세대(일자리, 소득, 주택, 연애, 아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희망마저 없는 6무세대라는 답이 돌아 왔다며, 어려운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고민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의미를 담으려면 함께 모여야 한다”고 말하며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은 정치에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20대의 요구사항을 제기하라. 함께 외칠 때 우리의 목소리는 커질 수 있고, 그 목소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29일(토) 에 있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자고 독려했다.



제 2부 테이블 토크에서는 ‘청춘, 우리가 연애를 망설이는 진짜이유?’, ‘반값 등록금이 필요한 11가지 이유?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나?’, ‘JYJ와 소셜테이너 왜 방송국은 그들을 거부하는 걸까?’라는 다양한 주제로 참석자들의 유쾌한 수다와 발표가 이어졌다.

‘2011 청춘토크파티’ 동국대편은 29일(목) 동국대학교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노래손님으로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이 함께 하고 희망과 사랑을 주제로, 정연주 전 KBS 사장과,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다.

사전 참가신청은 다음까페 청춘토크파티(http://cafe.daum.net/chungtalk)에서 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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