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 그룹의 워크아웃 과정 자료, 신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증빙 자료

이국철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열흘 만이다.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들고 들어온 이 회장은 조사실로 향하기에 앞서 기자들에서, "SLS 그룹의 워크아웃 과정 자료와 신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증빙 자료들을 모두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국철(SLS 회장) 은 "신재민하고 술 먹었던 장소, 연락처 그 당시에 또 술집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검찰은 현재 이 회장을 상대로 신 전 차관에게 10억여 원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회장이 제출한 상품권 구매 영수증 등 각종 증빙 자료들도 넘겨받아 신빙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넘겨받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들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만큼 조사가 길어질 것"이라며 "신 전 차관 등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는 이 회장 조사가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영준 전 차관 등 3명이 이국철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만간 고소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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