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최고위원회의 및 주요당직자 연석회의 주요내용

심대평 대표최고위원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정치사, 세계민주사의 큰 별을 한 분 잃었다. 참으로 큰 슬픔으로 김대중 제15대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이희호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근대사, 특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치사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을 바친 노력과 성과, 그 분의 열정, 땀과 정신으로 얻은 민주주의 열매를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민주화에 대한 그 분의 열정은 IMF 관리체제라는 초유의 국가 부도사태를 떠안고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바로 그 열정으로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른 시일 내에 IMF를 졸업하고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 효과를 이루어낸 업적 또한 잊을 수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실현과 국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평생을 몸 바치신 분이다. 그러나 오늘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될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노력한 민주화의 투쟁은 결코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국민과 서민을 위한 민주주의의 실현과 참된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길이었다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비록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지만 그 분의 민주주의에 대한 참뜻과 정신이 훼손되거나 또는 투쟁 일변도의 갈등으로 점철되는 정치가 이 땅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생각을 되살려야 된다는 것이다. 그 분의 뜻과 정신에 따라 오늘 우리가 깊이 자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다시 한번 우리나라 민주화의 거목이시며 세계적 정치지도자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 분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 마음속에 다시 살아계심을 믿는다.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우리 당을 대표해 드린다.

2009. 08. 18.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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