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큰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 화해와 국민 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참모진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김 전 대통령께서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드셨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유족들과 잘 상의해서 예우를 갖추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오늘 세 시부터 이루어질 미 하원의원단 접견 자료를 검토하시던 중에 김 전 대통령님의 서거 사실을 보고받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소회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시 20분부터 정정길 비서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그리고 다른 참모진들과 함께 간략하게 상황을 점검하는 보고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박지원 전 비서실장께서 밝힌 바와 같이 그동안 김 전 대통령 쪽과 저희 청와대 측은 오전 오후로 김 전 대통령님의 병세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어왔습니다.


참고로 오늘도 1시 31분 좀 지나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께서 맹형규 수석께 곧 운명하실 것 같다고 통보를 해 왔고, 서거 하신 직후에 다시 확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 사실은 바로 대통령께 보고가 됐습니다.


대통령님은 적절한 시기에 조문을 가실 것이고, 장례는 앞서 유족들과 잘 상의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치르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협의는 행정안전부에서 맡아서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국정은 해 나가시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고인의 뜻에도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009년 8월 18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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